야외 마스크 해제하자 울산 초·중·고교 수학여행 신청 '봇물'
2022.05.02 13:25
수정 : 2022.05.02 13:25기사원문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일부터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 원칙이 시행되는 가운데 울산 초·중·고 학교에서의 수학여행 신청이 2년여 만에 재개되고 있다.
앞서 교육부가 발표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에 따라 전국 유·초·중·고교는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수학여행, 수련회 등 숙박형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이에 울산지역 학교는 5월부터 12월까지 100여곳의 초·중·고 학교가 제주도, 부산, 서울 등지에서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수학여행 신청을 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범서고와 무거고는 9일과 17일 각각 버스, 항공편을 이용해 3박 4일 일정의 제주도로, 두광중은 25일 버스를 이용해 2박 3일간 서울 일정으로 수학여행을 예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울산과학고, 두서초, 울산외국어고, 태화중, 울산강남중, 방어진고, 학성고 등 제주도와 부산, 경주 등지로 수학여행 일정을 계획 중이다.
수학여행, 수련회 등 숙박형 프로그램 운영은 교육청과 학교가 결정해 시행하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별 숙박형 프로그램 신청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2년 여만에 이뤄지는 수학여행이기에 학생들의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저소득층과 다자녀 학생으로 한정해 지원한 고등학교 수학 여행비를 올해 전체 학생으로 확대해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초·중·고 전체 수학여행비 지원 예산은 73억원이 넘으며 역대 최대 예산액이다. 역시 교육청 자체 재원으로 부담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 원칙으로 누구에게나 차별없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