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음주사고 낸 NC다이노스...이번엔 술먹은 코치끼리 주먹다짐
2022.05.03 10:51
수정 : 2022.05.03 11:04기사원문
KBO리그 NC 다이노스가 또 사고를 쳤다. 지난해 7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팀의 핵심 선수가 술판을 벌인 것에 이어 이번에는 NC 다이노스 1·2군 코치 2명이 대구에서 주먹다짐을 한 것이다.
오늘 3일 경찰에 따르면 NC 다이노스 선수단 소속 코치 두 명은 오늘 새벽 대구의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고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오늘 오전 3~4시 사이쯤 대구의 한 주점에서 벌어졌다. NC 다이노스는 오늘부터 5일까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이 예정돼 있었고 이에 선수단은 어제 2일 창원을 떠나 대구로 이동했다.
A씨와 B씨는 선후배 사이로 A씨가 B씨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병원에 입원까지 할 정도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B씨를 때린 것으로 보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에게 맞은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많이 취해 오늘 저녁쯤 조사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양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했다.
리그의 품위를 손상한 이들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관련 사실을 확인한 뒤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를 보면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여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총재는 적절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폭행의 경우에는 2개월 이상의 참가활동 정지나 50경기 이상의 출장정지 또는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한편, NC는 지난해 7월 박석민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여 파문을 일으켰고 이들이 조만간 복귀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