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류샤오밍 협의 "한반도 안정적 관리, 협력 방안 논의"(종합)

      2022.05.03 15:24   수정 : 2022.05.03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3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비공개로 협의를 가졌다.

이날 외교부는 협의 후 결과 발표를 통해 "양측은 최근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등 최근 동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추가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이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류 대표는 이날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공감대에 이르렀다"며 "한·중 간에 공통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진하고 한반도 안정을 이루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이 문제는 여전히 정치적으로 공동의 노력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여전히 정치적 해결의 궤도에 놓여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도 했다.

류 대표는 한반도와 역내 정세 안정을 위한 유관국들 간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한다며 "우리가 모두 함께 노력해야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며 "공통의 노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 덧붙였다.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한중 간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류 대표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취임 후 처음으로 노 본부장과의 협의에 이어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만난 후 통일부 최영준 차관과 이인영 장관을 잇따라 예방할 계획이다.


오는 7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인 류 대표는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 인사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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