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 尹정부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인수위 발표 ↑

      2022.05.03 15:15   수정 : 2022.05.03 15: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원전용 안전밸브 등을 생산하는 조광ILI가 강세다.

3일 오후 3시 14분 현재 조광ILI는 전일 대비 260원(+3.00%) 상승한 894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탈원전 정책 폐기'를 주요 정책 기조로 내세워 온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원전 산업 부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탈원전 정책 폐기,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담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조속히 재개하고, 안전성을 전제로 운영허가 만료원전의 계속운전 등으로 2030년 원전 비중을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원전산업의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상세히 분석하고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산화, 미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인력 양성 등도 다각도로 추진한다.

아울러 원전의 수출 산업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전개한다. 노형 수출, 기자재 수출, 운영보수서비스 수출 등으로 수출 방식도 다각화한다.


이와 함께 원전·방산·경협 등 패키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 부처,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금융기관, 원전기업 등이 참여하는 가칭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해 즉시 가동하기로 했다.여기에 차세대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해 독자적인 SMR 노형을 개발하고 제4세대 원자로, 핵융합,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미래 원전 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확대한다.

원전용 안전밸브 등을 포함한 특수밸브 제조 업체 조광ILI는 테스트·측정 설비의 자체 구축 및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인증을 바탕으로 국내 안전밸브 제조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원전용 대형 안전방출밸브(SRV) 제작 공정에 요구되는 고도의 기술력으로 인해 해외의 소수 업체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시장에서 국내 최초 원전용 대형 SRV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신고리 5, 6호기향 안전밸브를 수주하는 등 원전용 안전밸브의 안정적인 품질과 수입품 대체를 하고 있다.

조광ILI는 새 정부의 원전 재가동 및 신축 시 추가 수주와 국내사의 해외 원전 건설 설계·구매·시공(EPC) 참여 시 관련한 수주도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ILI는 지난해 6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계연구원으로부터 SMR 안전방출밸브(POSRV) 국산화 개발 참여를 제안받은 바 있다.
국산화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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