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맞춤 검색 시대”..네이버

      2022.05.03 15:18   수정 : 2022.05.03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3일 열린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2022’에서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검색으로 고도화되는 ‘에어서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에어서치는 네이버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새로운 검색 브랜드다. AiRS(에어스), AiTEMS(에이아이템즈), AiRSPACE(에어스페이스) 등 네이버의 다양한 AI 추천기술을 비롯해 지식베이스, 지식스니펫, 멀티모달 AI 등 검색기술로 사용자가 AI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검색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AI 검색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블록’을 통해 사용자 검색의도를 세분화한 검색결과도 제공한다.

네이버 서치 사내독립기업(CIC) 최재호 책임리더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블록 출시 후 성과를 공유했다.
스마트블록은 사용자들이 검색어를 막연하게 입력해도 검색 의도와 사용자 취향에 최적화된 주제들이 자동으로 생성, 블록 형태로 제시되는 검색결과다.

최 책임리더는 “스마트블록 하루 평균 노출량은 약 2900만 건이며 일간 약 400만회 이상이 스마트블록으로 제안되는 콘텐츠로 클릭되고 있다”면서 “출시 초기 대비 검색결과 내 콘텐츠 소비량이 약 335% 증가하는 등 사용자들이 기존보다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플루언서 창작자 콘텐츠가 노출되는 블록도 약 616% 증가했다. 최 리더는 “AI가 검색어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블록을 만들기 때문에 블록이 증가할수록 창작자들의 참여 통로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연내 전체 검색 결과의 약 30%까지 스마트블록을 확대한다. △정답형 △탐색형 △반응형 △발견형 등 4가지 유형으로 더욱 세분화하여 약 300만개 이상 스마트블록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 책임리더는 “향후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어마다 수백만개 스마트블록을 자유자재로 조합해 수천만 사용자에게 서로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일상에서 네이버 AI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가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AI 모델 ‘오션(OCEAN)’도 소개됐다. 오션은 사용자 검색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최적의 경로를 제안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다.
네이버 서치 US 김용범 치프 사이언티스트(Chief Scientist)는 “오션은 사용자 행동패턴을 직접 모델링하여 상황에 따라 전문화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해당 기술이 서비스에 적용되면 사용자 검색 의도에 따라 지도, 쇼핑, 예약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똑똑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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