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오미크론 전용 불활성화 백신, 1차 임상

      2022.05.03 16:48   수정 : 2022.05.03 16:48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백신 제조업체인 시노팜이 개발한 오미크론 전용 불활성화 백신이 저장성 항저우에서 1차 임상접종을 시작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 백신이 세계 최초의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며 지난달 26일 중국 의약품관리감독 당국의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 지원자들은 과거 다른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없으며,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도 없는 18세 이상 200명이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게도 오미크론 전용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팜 관계자는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에 “앞으로 3~4개월 동안 임상 과정에서 기존 백신 접종자에게도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접종해 안전성 여부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1차 임상부터 긴급사용 승인까지는 최소 수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제일재경은 내다봤다. 또 임상시험 대상자를 찾는 것도 어려움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자국산 불활성화 백신 외에 다른 백신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백신은 오미크론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중국 당국은 캔시노가 개발한 mRNA 백신의 임상시험을 허가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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