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텃밭 서울 서초.강남구청장 경선 잡음 커

      2022.05.09 11:30   수정 : 2022.05.09 1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 일부 구청장 국민의힘 경선에 잡음이 거세게 일고 있다.

9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경우 단수공천이 확정되자 나머지 후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측은 지난 4일 서초구청장 후보로 전성수 전 인천부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나머지 출마 예비후보들이 강하게 반발, 공정경선을 요구하며 재심을 요구한 상태다. 서초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유리한 지역인 만큼 '공천이 당선' 지역으로 분류돼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강남구의 경우도 시끄럽긴 마찬가지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중 국민의힘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가 무려 13명으로 가장 많다.

당초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컷오프를 통해 성중기·이석주 전 서울시의원, 이은재 전 국회의원,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 등 4명으로 후보를 압축했지만 이 과정에서 이 전 의원에 대한 전략 공천설이 불거지면서 나머지 후보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지난 6~7일 책임당원과 일반구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여전사'로 불리는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과 국회의원 출신의 이은재 전 의원이 9일 책임당원을 상대로 한 결선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한편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이석주 전 서울시의원은 전날 서명옥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전 시의원은 "서 후보는 강남보건소 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청렴하고 능력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온 국민이 공포에 떨 때 의사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대가없이 자원봉사 의사로 활동하는 모범을 보였던 모습이 인상에 깊었다"며 공개 지지를 표시했다.

이은재 예비후보측은 '검증된 일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의원측은 "강남구를 강남답게 만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서울시와 소통을 할 수 있는 힘 있는 구청장이 필요하다"며 "검증된 일꾼 이은재를 꼭 선택해 달라"고 당원 등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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