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 "원천 오디오 IP 확장"…출판사와 맞손
2022.05.09 17:15
수정 : 2022.05.09 17:15기사원문
플로와 북이십일 출판그룹은 9일 마포구에 위치한 플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스튜디오 돌핀'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있어빌리티'의 책 출간을 시작으로 오디오 콘텐츠 IP 확장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플로의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와 북이십일의 도서 기획 역량을 결합해 오디오 콘텐츠를 책 형태로 확장, 이용자 경험을 다양화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첫 협업은 플로의 오디오 콘텐츠 '있어빌리티'를 원작으로 한 책 출간이다. 있어빌리티는 코미디언 장도연과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통역사 샤론최가 공동 진행하면서 '있어보이는' 영어 표현을 알려주는 콘텐츠다.
이번 책에는 오디오 콘텐츠에서 등장한 에피소드를 비롯해 함께 쓰면 용이한 표현 등 일부 교육 자료로 보강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어 입문서 형태로 구성해 올 하반기 중 출간할 계획이다.
플로는 △고민 상담 △연애 △정치 △심리 △교육 △ASMR 등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오디오 콘텐츠를 기반으로 20대 사용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플로와 북이십일은 이 같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양사 역량을 결집,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획 등 공동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플로는 상반기 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돼 콘텐츠를 생산해 업로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연내 크리에이터가 창작활동을 통해 팬덤을 만들고,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수익화할 수 있는 L2E(Like to Earn) 생태계를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NFT(대체불가능토큰), 팬 플랫폼 등 유망 분야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새롬 드림어스컴퍼니 비즈니스본부장은 "신선한 소재와 기획으로 MZ 중심의 새로운 오디오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플로와 급변하는 시대 속 독자의 요구를 예리하게 읽어내며 자기계발 분야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은 북이십일의 협업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플로는 오디오 플랫폼 리더로서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 IP의 새로운 변형과 확장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