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할아버지, 13남매 엄마, 키다리 아저씨..국민대표 20명도 취임식무대 오른다
2022.05.10 11:01
수정 : 2022.05.10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에서 열리는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20명의 국민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같이 단상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는 지난 3일 배우 오영수 씨와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 씨 등 분야별 20별의 국민대표를 선정해 취임식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민 대표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로 열연한 배우 오영수 씨,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지만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씨, 10년간 익명으로 매년 1억원씩 기부한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씨, 바둑 세계 1위 신진서 9단, 디지털 성폭력 ‘박사방’ 주범을 일망타진한 경찰 남궁선 씨, 병원 문을 닫고 코로나 현장으로 뛰어든 의사 이성구 씨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13남매 엄마 엄계숙 씨,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19로 격리된 할머니와 화투를 쳐 화제가 된 간호사 송주연 씨, 귀화인 인대위 씨, 캄보디아 결혼 이민자인 박채은 씨, 대형 화재 현장에서 40명의 시민을 구한 이승진 씨, 천안함 생존 장병 전환수 씨, 청소년 자립을 지원한 김성민 씨, 청각 장애 아동 후원 음악밴드 멤버인 김형규 씨 등이 윤 대통령의 취임식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3일 "이야기가 있는 국민을 초청하겠다는 목표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며 "연령, 지역별로 고르게 안배해 초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