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86만...절반 가까이 60대

      2022.05.11 08:45   수정 : 2022.05.11 08: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4월 취업자 수가 86만명 이상 늘어나면서 같은 달 기준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분의 절반 가까이는 고령층의 직접 일자리가 차지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86만5000명(3.2%) 증가했다.

1년 2개월째 오름세다.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04만9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2만4000명) 고령층 일자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20만8000명), 20대(19만1000명), 30대(3만3000명), 40대(1만5000명)에서도 일제히 취업자가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전년보다 1.7%포인트(p) 상승한 62.1%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2.2%p 오른 68.4%로 집계됐다. 이 또한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3000명(-24.7%)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p 하락했다. 실업률은 1999년 6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7만6000명(-2.3%) 줄었다. 14개월 연속 내림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호조세와 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으로 취업자가 증가한 가운데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고용 흐름이 계속됐다"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사업시설관리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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