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보 발령
2022.05.11 10:19
수정 : 2022.05.11 10:19기사원문
엔테로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는 늦은 봄부터 검출돼 여름철 가장 많이 나타나고 이른 가을까지 이어진다.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 시 고열이나 두통, 구토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수막염과 손, 발, 구강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면서 열이 나는 수족구병 등이 나타난다.
전국에서 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한 환자는 2018년 3천169명, 2019년 4천589명, 2020년 99명, 2021년 55명 발생했다.
이 중 여름철(6~8월)에 전체 환자의 72.9%가 집중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2021년에는 환자 발생이 주춤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놀이터, 여름캠프 등 실외 마스크 미착용 등으로 영유아 중심 유행이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엔테로바이러스에 취약한 영유아의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된다.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무균성수막염, 수족구병, 유행성결막염,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생활 속 전파 차단이 최선이며, 특히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에서도 전파가 가능한 만큼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30초 이상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전파 위험 가능성이 높은 장소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 물건의 표면을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는 등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