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계획 있는 미혼남녀 60% "자금 마련 아직"
2022.05.13 09:34
수정 : 2022.05.13 10:39기사원문
1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오픈서베이를 통해 2030 미혼남녀 1000명(25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각 500명)에게 '결혼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혼에 대한 계획에 대해 '꼭 할 것이다(19.3%)', '아마도 할 것이다(51.4%)',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이다(23.2%)',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4.1%)', '기타(2%)' 답변이 이어졌다. 결과를 참고하면 약 70.7%가 '결혼을 할 것이다'를 택한 가운데, 성별로는 남성이 78.2%, 여성이 63.2%의 비율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혼에 긍정적인 70.7%를 대상으로 '결혼자금 준비 여부'를 묻자 39.7%는 '준비되어 않다'를, 60.3%는 '준비되어 있지 않다'를 선택했다. 비용이 준비된 39.7%는 '결혼을 할 것이다'라는 70.7% 대비 다소 낮은 수치인 셈이다.
실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적인 결혼비용'으로는 '1000만원~3000만원(10.2%)', '3000만원~5000만원(21%)', '5000만원~1억원(35.3%)', '1억원 이상~2억원(19.8%)', '2억원~3억원(5.6%)', '3억원 이상(8.1%)'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결혼 계획에 대한 기타 응답에는 '모르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하면 하지만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하고 싶지만 못할 것 같다' 등이 이어졌다.
전은선 가연 커플매니저는 "혼인·출생률의 하락에 비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높게 나타났다"면서 "상담을 해보면 많은 분들이 이전보다 결혼 조건에 대한 전반적인 기준을 높게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무작정 주변 및 사회적 인식에 따라 자신의 기준을 정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