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차유람 국힘 입당, 선대위 특보로.."민주 성비위 문제 참담"
2022.05.13 10:15
수정 : 2022.05.13 10:58기사원문
차씨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입당식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20년 넘게 당구선수로 활동했고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며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고 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기업의 자유로운 후원을 받지 못해 모든 분야에 걸쳐 엘리트 선수 육성이 정체됐다"며 "코로나19와 집합금지 조치로 실내체육시설 관계자들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모습을 현장에서 보면서 고난받는 문화체육인의 목소리를 누군가 대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지방선거) 선대위에 차유람 씨를 특보로 모시게 됐다"며 환영인사를 전했다.
이어 "차유람 씨 말대로 문화체육계의 여러 현안을 다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힘에 더 다양한 젊은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차씨는 입당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지방선거 관련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조금 좋 기운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마음에 입당 하게 됐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일어난 성비위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적인 일이고 여성으로서, 두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참담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하루빨리 신속한 조치 이뤄졌음 좋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는 민주당이든 어떤 당을 떠나서 어느 곳에서나 그런 성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소통태스크포스 단장은 차씨 영입에 대해 "(지방선거 인재영입 중인)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천을 요청해서 저희가 차유람 선수를 만나면서 추천을 드렸다"며 "원내대표와 당대표가 흔쾌히 모셔왔으면 좋겠다했고, 차 선수가 한 달 정도 고민하다가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