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에서 총격으로 최소 10명 사망

      2022.05.15 08:03   수정 : 2022.05.15 1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 북부 도시 버팔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14일(이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

인종혐오 범죄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범인은 18세의 백인 남성이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이던 슈퍼마켓에서 범인이 총을 난사해 13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10명은 목숨을 잃었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을 받은 13명 가운데 11명은 흑인이었고, 단 2명만 백인이었다.

버팔로 경찰국장 조지프 그라마길리아는 이를 인종차별에 기초한 혐오범죄로 단정했다.

그라마길리아 국장은 "명확하다. 이는 인종차별에서 촉발된 혐오 범죄로 이 지역 외부 인물이 저릴렀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도 인종차별 혐오범죄라고 판단했다.

FBI 버팔로 사무소 책임자인 스티븐 벨론지아 특별요원은 이날 총격을 혐오범죄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경찰을 도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라마글리아 국장에 따르면 범인은 군인들이 침투할 때 쓰는 전술복장을 갖추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를 하면서 상점에 진입했다.

그는 범인이 버팔로 외부 인물로 수시간 떨어진 곳에서 차를 몰고 상점에 들어갔다면서 중무장을 한 채 전술복장을 갖추고 전술헬멧까지 착용했다고 밝혔다. 또 카메라를 갖고 있어 자신의 범행을 온라인에 스트리밍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범인이 주차장에서 4명을 쏘았고, 이 가운데 3명이 사망했다.

주차장에서 총격을 벌인 범인은 곧장 상점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전직 버팔로 경찰관을 살해했다.


범인은 상점 내에서 시민들에 총격을 가한 뒤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후 자신의 목에 총을 겨눴지만 경찰관의 설득으로 결국 무기를 내려놓고 체포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