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우크라 전쟁 네온 가격 5배 폭등…국내 최초 제조설비 완공

      2022.05.16 10:17   수정 : 2022.05.16 16: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3월 국내에 들어온 희귀가스 네온 1㎏당 평균가격이 지난해 평균가격(58.77달러) 대비 5배 오른 292달러라는 소식에 대성산업이 강세다. 대성산업은 국내 최초로 ASU(공기분리장치)로부터 네온을 제조하는 설비를 완공해 시운전을 거친 바 있다.

16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대성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45원(5.74%) 오른 5260원에 거래 중이다.



산업계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업체가 들여온 네온 등 희귀가스 수입국은 중국(66.6%)·우크라이나(23%)·러시아(5.3%) 순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의 희귀가스 공급량이 줄면서 사실상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산 네온의 3월 평균 가격은 1㎏당 569달러로 지난해 평균(55.2달러)의 10배가 넘었다.

우크라이나산 네온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유통량이 많지 않다. 문제는 이 같은 희귀가스가 반도체 등에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라는 점이다. 이에 국내·외 반도체 업체나 희귀가스 유통 업체들은 지난해의 10배가 넘는 가격에도 어쩔 수 없이 중국산 희귀가스를 구매하고 있다.

산업계는 당분간 희귀가스의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유럽 최대 제철소인 우크라이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연일 격전을 치르면서 가동을 중단한 때문이다.

대성산업은 직접 생산한 네온(Crude Neon)을 첫 수출한 이력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경기도 안산시 소재 반월공장에 엑시머레이저(Excimer LASER) 가스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네온을 원료로 다른 가스와 혼합해 엑시머레이저가스도 생산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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