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6…울산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 공약 경쟁 '치열'
2022.05.16 11:54
수정 : 2022.05.16 11:54기사원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울산지역 여야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공약을 내놓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 후보는 16일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원전안전교부세 확보를 위한 법안 신설'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공약은 민선 7기 중구청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추진해 온 중구의 주요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항공학적 검토는 연구용역 결과를 가지고 국토부와 중앙 정부에 건의했다"며 "원전안전교부세 확보와 관련해선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구 주민들은 울산공항 고도제한으로 재산권을 침해받아왔다"며 "울산공항의 고도제한을 합리적으로 완화해 주민들의 재산권 회복과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안전교부세 확보를 위한 법안 신설을 통해 중구 주민들이 보편적인 복지와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김영길 중구청장 후보에게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후보도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먼저 남구의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에 힘쓰겠다"며 "달공 동평공원 부지 내에 지하 2층, 150면 규모로 지하주차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40면인 여천천 공영주차장도 증축해 80면으로 조성하고, 이를 통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여천천의 설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을 도입해 공업탑 복개천 일원에 달깨비길을 조성하겠다"며 "여천 지하차도에는 벽화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 경관 조명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서 후보는 "기존의 노후화된 버스승강장 시설을 개선하고 도심 속 스마트 버스승강장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며 "남구 곳곳의 행정 인프라를 꼼꼼히 챙겨 주민이 생활하기 편리한 남구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선호 울주군수 후보는 "2024년 개통 예정인 KTX이음을 남창역에 정차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동해남부선 광역철도와 더불어 KTX 정차역이 유치되면 남울주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철도와 준고속철도가 하나로 연결된다"며 "울산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로 울산지역 교통 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광역철도 정차역인 서생, 남창, 망양, 덕하역의 역세권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서생역은 서생이 가진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으로의 접근이 쉽도록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해 부산과 인접한 '접경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또 "남창역과 망양역, 덕하역 역세권을 의료, 쇼핑, 문화, 체육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상업문화지구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개선된 정주 환경을 바탕으로 청년·신혼주택, 기숙사형 임대주택 단지 조성 등 복합 주거공간을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