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왕이 첫 통화 "北 코로나 우려…인도적 지원 지속 협의"

      2022.05.16 23:38   수정 : 2022.05.16 23: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6일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은 취임 후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상견례를 겸한 화상 통화를 갖고 한중관계 전반, 한반도 문제, 북핵 문제, 북한 코로나 상황 등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두 장관은 최근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코로나 대응 인도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상호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자는 데 공감을 표하고, 북한이 잇따라 도발하는 데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왕이 부장은 박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박 장관과 좋은 업무 협력관계를 형성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도 "역내에서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외교를 전개해나가고자 한다"며 "한중관계가 금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상호 존중과 협력 정신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한반도 및 역내 정세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양국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만큼, 한중이 협력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도모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당부했다.


두 장관은 지역·글로벌 정세 관련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국제사회에서 크게 변화된 양국의 위상을 감안해 지역·글로벌 차원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앞으로 상호 방문을 포함해 자주 전략적 소통을 갖고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양 정상의 상호 방문을 포함한 고위급 및 각급 간 교류·소통 강화, 경제·보건·기후변화·미세먼지 등 실질협력 심화,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문화·인적 교류 확대,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협력 강화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왕이 부장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양측 고위급 간 소통·조율, 호혜협력, 문화교류 및 국제·지역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기 위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도 책임 있는 국가로써 적극 역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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