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첫 민간위성 ‘세종1호’ 25일 우주로

      2022.05.18 17:56   수정 : 2022.05.18 17:56기사원문
한글과컴퓨터의 첫 인공위성이자 국내 첫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1호(Sejong-1)'가 오는 25일(현지 시간)로 발사 일정을 확정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세종1호'가 지난 4월 영국에서 탑재체 연동 시험과 환경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세종 1호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9)' 로켓에 실려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25일 오후 2시25분(한국시간 기준 26일 오전 3시25분)에 발사된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6월 1일이었으나 현지 날씨 여건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세종1호' 크기는 100×200×300㎜, 무게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지상으로부터 500㎞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쳐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로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컴은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농업 국가, 분쟁 국가 등이 많이 분포된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을 우선 공략하여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세종1호 발사를 통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세종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하반기에 3호와 4호, 2024년에 5호까지 총 5기의 인공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5년 내 50기 이상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내년에 발사할 4기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 및 탑재체를 직접 제작하여 발사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2012년부터 인공위성 지상국 운영을 통해 위성영상 데이터 처리 및 AI기반 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기업인만큼 공격적인 위성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펼쳐 한국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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