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바이든 문재인 전 대통령 안만난다...백악관 "예정에 없다"
2022.05.19 06:49
수정 : 2022.05.19 07:15기사원문
내일 한국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 야권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만난다며 이것에 큰 의미를 두고 이를 선전해왔다.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예정된 면담은 현재로서 없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내놓은 '문재인 대북 특사론'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제 18일 밤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는 것이 "아주 특별하고 이례적이다"고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과 만나는 이유에 대해 "새 정권의 이른바 '정치 보복'에 대한 하나의 (안전) 장치라는 해석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그는 DMZ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부통령으로서 이전에 그곳을 방문했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서 오는 21일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한 이후 11일만에 열리게 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한미 동맹 강화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강조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주요 시설을 살펴볼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동행,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에서 경제 기술 동맹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