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2.3% "스타트업 취업도 OK"
2022.05.19 10:21
수정 : 2022.05.19 10:21기사원문
19일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구직자와 직장인 1063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기업의 취업(이직) 의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7명에 달하는 72.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스타트업 기업에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이유1위로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가 52.9%(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하면서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스타트업 기업에 취업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도 35.0%로 다음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직원 복지제도가 우수해서(29.5%)',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을 것 같아서(27.2%)',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19.5%)'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직장인과 구직자들은 '스타트업 취업의 가장 큰 장점(메리트)'도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라 답했다. 이어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문화와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가 스타트업 기업의 메리트라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조사결과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이 응답률 43.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평적인 조직문화(38.0%), 자율적인 기업문화(30.1%),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26.6%), 직원 개인 역량의 발전 가능성(24.6%) 순으로 스타트업 기업 취업의 장점을 꼽았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비전과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기업문화를 갖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직장인과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자율적인 문화가 반영된 이색 복지제도를 펼치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인재 영입과 유지를 위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직장인과 구직자들에게 '가장 혜택을 받고 싶은 복지제도'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주4일근무제'를 꼽은 응답자가 2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유연근무제'가 응답률 26.8%로 많았고, 재택근무제(20.8%), 교통비·유류비 지원(17.7%), 본인·자녀 교육비 지원(15.9%), 스톡옵션 제도(14.3%) 순으로 답변이 높았다.
실제 스타트업 중에는 다수의 기업이 '주4일제'와 '주4.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주4일제를 운영하고 있고 애슬레저 스타트업 뮬라도 주4일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토스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숙박앱 여기어때는 주4.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4일제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으로 근무시간을 단축하면 업무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시차출퇴근제', '겨울방학' 등 자율출퇴근, 휴무제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한편, 잡코리아는 퓨처랩 서비스를 통해 취업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