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코로나 끝나도 상시재택"

      2022.05.22 18:20   수정 : 2022.05.22 18:20기사원문
#. 한화투자증권 박모 차장은 최근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업무공유시스템을 통해 완료·미완료 업무를 업데이트하고 '영상회의시스템'에 접속해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회의 시간에는 오늘 해야 할 업무를 부서원들과 공유하고 협업을 요청하기도 한다.

김모 팀장 역시 구두로 업무지시를 하는 것보다 업무공유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부서원들의 업무 진행 경과, 결과물, 보고서가 수시로 업데이트된다.
김 팀장은 전자문서로 내용을 검토하며 댓글로 의견을 남긴다.

한화투자증권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맞춰 새롭고 도전적인 방식으로 일하기 위해 상시 재택근무 제도인 '스마트워크(SmartWork)'를 전격 도입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근무환경, 근무형태, 업무방식을 혁신한 스마트워크를 설계했다. 업무특성에 따라 주중 최대 3일을 자택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무실도 '스마트 오피스'로 새롭게 꾸몄다. 사무실의 고정좌석을 자율좌석으로 전환해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화상회의에 특화한 회의실을 다수 배치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도록 지원한다.

근무환경의 변화와 무관하게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가능하도록 'OKR(목표와 구체적인 핵심지표)' 기반 성과관리체계를 개편했다. 또 업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업무공유시스템'도 구축했다. 임직원들은 사무실, 자택 상관없이 자유롭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스마트워크 제도가 조기에 안착 되도록 조직문화 가이드라인도 새롭게 정비했다.
대면회의보다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비대면 보고를 활성화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검토했을 때 집중이 어려워 업무 효율이 저하될 것이란 우려도 많았다"면서 "그러나 우려와 달리 직원들이 빠르게 적응하며 업무 효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본사 지원 부서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향후 적용 부서를 확장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임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과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해 일하기 좋은 회사,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도록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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