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포스텍, 차별화된 의사과학자 본격 양성

      2022.05.23 09:37   수정 : 2022.05.23 09: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동·포항=김장욱 기자】 경북도·포항시·포스텍이 차별화된 의사과학자 양성을 통해 '의료보국'에 본격 나선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과학·의료계 인사들과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 출범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오는 2023년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도 처음 공개했다.



의사과학자는 기초과학과 공학을 기반으로 의학지식을 갖추고 과학 혹은 공학과 의학의 융합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의사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의 절반이 의사과학자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의사과학자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개원하는 의과학대학원은 융합대학원에 설치되며, 의사면허 소지 여부와 관계없이 진학할 수 있는 의과학과 의공학 중심의 대학원 과정이다. 이 과정은 포스텍이 목표로 하고 있는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 의대 설립을 위한 첫 단계다.

앞으로 기존 학과와 연계한 학제간 융합 교육과 연구를 통해 다양한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바이오·헬스산업육성과 경쟁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포스텍이야말로 혁신적인 의학교육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선도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인류의 미래에 필요한 의사과학자 양성으로 국가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장식 포항시장 권한대행도 "임상중심 의학교육에서 연구중심 의학교육으로의 전환으로 미래형 의학교육의 표준모델을 국가에 선도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한발 더 나아가 포항이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텍은 지난해 급속한 초고령 사회화와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우수한 바이오분야 인프라를 기반으로 2023년 의과학대학원을 개원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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