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미만 어린이도 화이자 접종? 화이자 자사 코로나 백신 효과 입증
2022.05.24 05:05
수정 : 2022.05.24 07:20기사원문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5세 미만 어린이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화이자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생후 6개월에서 5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량의 10분의 1 용량인 3㎍(마이크로그램)을 총 3회에 접종한 연구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성인 접종량인 30㎍의 극소량을 아이들에게 투입한 결과 코로나 예방효과가 80.3%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는 6개월에서 5세 미만의 1678명을 대상으로 3㎍짜리 백신을 3번 접종한 결과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요구 기준을 충족시킬 만큼의 항체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용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어른들의 적정 용량의 10분의 1정도의 양으로 해당 연령대의 아이들을 위한 강한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이 백신이 더 어린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화이자는 지난 2월 자사 백신을 3㎍씩 2회 접종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지만 예방효과가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 이후 2회 접종이 완료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2개월 후 또 한차례 추가접종을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 백신을 성인용 부스터샷(추가접종) 접종 대상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AZ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생산된 mRNA(리보핵산)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추가 접종할 수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