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 전북현대와 승부.. 25일 FA컵 16강

      2022.05.24 07:16   수정 : 2022.05.24 07: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FA컵에서 K리그 정상의 클럽 전북현대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울산시민축구단(이하 울산)은 오는 2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모터스(이하 전북)와 2022 하나원큐 FA컵 16강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앞서 수원시티FC와 부산아이파크를 각각 5-0, 2-0으로 제압하며 최고의 팀과 만날 기회를 스스로 쟁취했다.

이에 선수들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기회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울산 윤균상 감독 또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월 윤균상 감독은 수원시티FC와 경기 후 "FA컵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올해는 전북을 만나는 게 목표다. 선수들의 능력을 잘 끄집어내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며 FA컵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는 2018년 팀 창단 당시 세웠던 목표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윤균상 감독은 "2018년 팀이 창단될 때 막연하게 세운 목표가 있었다. 울산현대축구단 그리고 전북과 같은 최고의 팀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하는 것이었다. 그게 4년 만에 현실이 됐다. 승패를 떠나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의 별칭)에 입성하는 것만으로도 용기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경기다"며 다가오는 일정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전북과 같은 강팀을 상대할 땐 동기부여가 더 중요함을 강조했다.

윤 감독은 "전북은 누구나 다 아는 최고의 팀이며 이런 경기를 앞두고 분석과 예측은 어렵다.
누가 나올지 예측할 수도 없고 한 쪽을 막는다고 다른 쪽이 안 풀리는 팀도 아니다. 선수들도 스스로 내적 동기 부여를 가질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승패를 떠나 후회 없는 경기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울산은 창단 첫해 K3리그 베이직 우승과 이듬해 K4리그 준우승 그리고 K3리그 승격 첫 시즌인 지난해엔 리그 7위를 기록하며 단계적으로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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