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MBTI·메타버스로 ‘MZ세대 맞춤형 소통’

      2022.05.24 09:52   수정 : 2022.05.24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기업문화 혁신과 수평적 소통문화 구축을 위해 강신호 대표이사와 주요 경영진, 팀장급 이상 모든 보직자들이 성격유형검사(MBTI)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MBTI 유형으로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고 타인의 유형을 궁금해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의 계기로 삼기 위해서 실시됐다. 실제 경영진과 구성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성격유형검사 결과를 활용해 호응을 얻는 등 MZ세대 임직원들과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경영진들에게 성격유형검사 결과에 기반해 자신을 돌아보고 구성원들과의 소통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코칭북을 지급했다.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른바 ‘꼰대’ 세대 임직원들과 MZ세대 임직원들이 가면과 음성변조기로 신원을 가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심정을 밝히고 토론하는 ‘세대공감 토크쇼 대통썰전’ 사내방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내 없어져야 할 꼰대문화 톱9’을 선정하는 설문을 진행해 1000여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1위는 ‘카톡(단톡방) 지옥-시도때도 없이 단톡방 통한 업무지시’가 선정됐다. 2위는 ‘라떼는 말이야’, 3위로는 ‘난 꼰대가 아니야-이런식으로 말하면 꼰대라고 할지 모르겠지만~이라며 꼰대스런 이야기를 함’이 선정됐다.

강신호 대표이사도 MZ세대들과 직접 소통하는 횟수를 늘리고 있다. 특히 MZ세대 임직원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비실명으로 진행되는 ‘메타버스 공감Talk’ 행사를 통해 회사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고민을 듣는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미래의 주역이자 성장의 핵심동력인 MZ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회사의 미래비전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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