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취업사관학교 취업률 80% 육박... 서울시 청년정책 문턱 낮춰 지원"
2022.05.26 18:12
수정 : 2022.05.26 18:12기사원문
서울시 청년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김철희 미래청년기획단장(사진)은 26일 "서울시 청년정책은 계속 진화, 발전해 나가는 중"이라며 "청년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현재 서울시 청년정책의 핵심"이라며 정책을 계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가장 시급한 청년 일자리 문제인 기업-청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4차 산업분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35개 교육과정에서 총 974명을 양성했다. 김 단장은 "수료생 중 78%가 기업에 개발자로 취업하거나 창업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확대 조성해 4차 산업시대에 꼭 필요한 청년 인재를 계속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년이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재테크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 이후 지금까지 6000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신청했다. 상담 만족도가 4.77점(5점 만점)으로 호응도 높다.
김 단장은 "재테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이 매우 높지만 무리한 투자는 자산 손실과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가지고 각자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자산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책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 위한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도 지난 4월 오픈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흩어져있는 약 2400개의 청년정책을 모아 제공한다. 오픈 한 달 만에 서울시 운영 홈페이지 134개 가운데 방문자 수 기준 3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 평균 방문자 수도 기존 4740명 수준에서 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기존의 정책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청년수당이 대표적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졸업 후 2년 요건 폐지이다. 졸업 직후 취업하지 못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 단장은 "단순 현금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역량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존 사업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도 마찬가지다. 타 지자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벤치마킹하는 등 서울시 대표 청년지원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규모를 5배 이상 확대한 '청년월세지원'사업도 올해부터 당초 시행 규모의 10배인 연 5만여명으로 늘린다. 저축액의 2배를 돌려주는 '희망두배 청년통장'도 지난해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소득 기준도 완화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