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美 대통령, 백악관에 BTS 초청
2022.05.26 22:30
수정 : 2022.05.27 12: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방탄소년단(BTS)을 오는 31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초청해 증오범죄와 차별을 주제로 대화할 예정이다.
미 정치매체 더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26일 발표에서 아시아계 미국인·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문화의 달을 맞아 BTS를 백악관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글로벌 K팝 현상이자 그래미 후보에 올랐던 한국의 음악그룹 BTS가 아시안 포용과 대표성을 논의하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진 이슈가 된 반(反)아시안 증오범죄 및 차별을 다루기 위해 미 대통령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미 대통령이 개별 음악 그룹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현지 매체들은 이번 초청에 대해 최근 미 뉴욕주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범죄 등을 지적하며 미국 내 인종 범죄에 경각심을 울리려는 의도라고 추정했다.
백악관은 이번 발표에서 바이든이 "2021년 5월에는 법 집행기관에 증오범죄를 식별·조사·보고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하고 증오범죄 정보에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오범죄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