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의 작품이었다..바이든이 싹 비운 정상회담 만찬 다시 화제
2022.05.27 07:43
수정 : 2022.05.27 08:22기사원문
27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이런 성공적인 만찬이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뒷심이 컸다는 후문이다. 이번 만찬의 연회 케이터링은 롯데호텔이 맡았다. 토종 호텔체인인 롯데호텔은 신라호텔의 라연과 함께 국내 호텔 한식당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무궁화를 운영하며 40여년 간 국가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만찬 콘셉트는 한국 전통 오방색인 황, 청, 백, 적, 흑으로 식재료나 조리법에서 한국산과 미국산을 적절히 조화시킨 메뉴들을 선보였다.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을 펼쳐 낸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과 화합과 번영의 기원을 담아냈다. 이번 만찬에 5대 그룹 총수로 참석하기도 한 신 회장은 만찬 메뉴 컨셉에 대해 롯데호텔의 연회팀 셰프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의 전채요리에는 '흑임자 두부선'과 '횡성 더덕무침', '금산인삼야채말이' 등 전국 각지 제철 식재료를 담은 5품 냉채가 준비됐다. 여기에 무궁화의 인기 메뉴 '숭채 만두'도 선보였다. 데친 해남 배추에 야채와 해물 등의 소를 넣어 만든 숭채 만두는 산해진미를 한 피에 담아 양국 간의 상호 존중과 포용의 의미를 담아냈다. 소갈비 양념구이는 최상급 미국산 갈비를 한국의 전통 방식인 간장소스에 숙성시켜 저온으로 조리했다. 한국 대표 전통음식인 산채비빔밥도 준비됐다.
후식으로는 '미국산 견과류와 오렌지를 버무려낸 젤리', '이천 쌀을 이용한 쌀 케이크', '오미자 화채'가 준비됐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 셰프들은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뜻깊은 행사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메뉴들을 연구하고 개발했다"며 "이번에 주목 받은 음식들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즐겨 찾는 메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