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명 탄 여객기 감쪽같이 사라졌다..히말라야 인근 이 구간 자꾸 왜?

      2022.05.30 07:02   수정 : 2022.05.30 13: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팔에서 22명이 탄 소형 여객기가 비행 도중 실종돼 현지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번 여객기가 실종된 구간은 과거에도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마의 구간'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네팔의 현지 매체인 카트만두포스트 등 외신은 네팔의 민간 항공사인 타라에어의 소형 여객기 ‘트윈오터’가 이날 비행하던 중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이날 9시 55분께 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 이륙해 북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좀솜으로 비행하던 중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 탑승한 인원은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승객 19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인 4명, 독일인 2명, 나머지 16명은 네팔인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다. 네팔 현지 당국은 2대의 헬리콥터를 실종 구간에 파견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현지 기상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카라는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약 200km 떨어진 도시로,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한 등산객이 방문하는 도시로 유명하다.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우리나라 등산객도 많이 방문하던 곳이다.

이 구간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주의를 요구되는 지역으로 전해졌다.
해당 구간은 계곡 착륙 전 산악 지대를 통과하며 비행하는데, 지난 2016년에도 소형 여객기 한 대가 추락해 탑승자 23명이 전원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기상 상태에 문제가 없었지만 이륙 10분 뒤 관제탑과의 교신이 끊어지고 인근 산악 지대에서 불에 탄 기체가 발견되면서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이외에도 2013년과 2012년에도 해당 구간에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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