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시장 기지개.. 6월 지방선거 이후 분양 시동

      2022.05.30 08:22   수정 : 2022.05.30 08: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잠잠했던 충청권 분양 시장이 기지개를 켠다.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탓에 6월 지방 선거 전까지 움츠러들었던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충청권에서 811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해 가장 공급량이 많았던 2월(5691가구)보다 43% 가량 더 많다.

지역별로 충북이 4770가구로 가장 많고, 대전 1995가구, 충남 1354가구 순이다.
세종은 예정된 분양이 없다.

일반적으로 여름의 길목인 6월은 분양시장 비수기이지만, 이례적으로 분양이 활발한 데에는 '선거 변수'가 모두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통령 선거(3월)부터 새 정부 출범(5월)까지 3개월간 충청권 월별 일반 분양 가구수는 3월 2883가구, 4월 2290가구, 5월 2936가구로 3000가구에도 못 미쳤다.

청약 열기도 후끈하다. 지난 5월까지 충청권에 분양된 23개 단지 중 5곳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 중 '엘리프 세종 6-3'은 1순위 평균 164대 1을 기록하며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이 가시화 된 곳에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청주 흥덕구에는 SK에코플랜트와 GS건설 공동으로 '청주 SK뷰 자이'가 분양 된다. 총 1745가구 대단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01㎡ 109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에 '중촌 SK뷰'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808가구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충북 음성 기업복합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두번째 푸르지오 단지인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공급한다. 충남 아산에서는 라온건설이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을 분양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5월까지는 분양을 미루면서 상황을 주시하는 사업장이 많았지만, 지방선거가 끝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는 모양새"라며 "원자재 값이 오르면서 6월 기본형 건축비 추가 상승이 예고된 만큼 이후에는 분양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은 이번 분양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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