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 'RE-BURST' 발표

      2022.05.30 09:19   수정 : 2022.05.30 09:19기사원문

CJ온스타일이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RE-BURST'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CJ온스타일이 발표한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지난 26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주최한 <2022 트렌드 콘서트>에서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MD본부 경영리더에 의해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엔데믹 이후 미래 흐름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온라인 세미나로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센터장 △차양명 와이즈앱 대표이사 △김윤희 한샘 R&D 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 팬데믹으로 언택트 생활이 장기화 되며 외출은 금기시됐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활기찬 일상 회복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J온스타일이 엔데믹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발표한 'RE-BURST'는 ‘터지다’·‘터뜨리다’를 뜻하는 영단어 ‘BURST’에 ‘다시’의 의미를 지닌 접두사 ‘RE-‘를 붙인 합성어로 패션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부흥했으면 하는 희망을 담은 키워드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해 2020년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40조 3228억 원으로 2019년 대비 약 3.2%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CJ온스타일은 영단어 RE-BURST의 알파벳을 활용, 엔데믹 시대에 딱 맞는 상세 패션 트렌드 키워드 7개도 도출했다. △Revival(아우터, 남성복 등 외출복의 부활) △Entertainment(재미를 담은 쇼핑 콘텐츠) △Blossom of Casual(캐주얼 시장의 개화) △Utilize Omni-channel(버티컬 플랫폼 성장과 오프라인의 진화) △Reflect the Taste(진화된 취향의 반영) △Surprising New-Forty(뉴포티 위상 강화) △Targeting(시장을 날카롭게 타겟팅)으로 7개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표출’·‘취향’ 등과 연관돼 있다.

먼저 Revival은 일상 재개 속 야외 활동을 시작하면서 억눌렸던 개성이 패션으로 부활한 점에서 착안했다. 엔데믹 시작과 함께 첫 의류로 많이 소비된 아우터는 크롭티, 숏자켓 등 짧은 유형으로의 스타일 변화가 두드러졌다. 또한 청자켓, 크롭 가디건 등 세기말 패션을 일컫는 Y2K 트렌드가 반영된 레트로 무드 아이템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CJ온스타일 아우터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사무실 출근, 결혼식 등 외출이 늘며 슬랙스·셔츠·린넨 블레이저 등 남성 비즈니스 캐주얼 일명 오피스룩 수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엔데믹 이후 패션 업계에서는 남성 온라인 패션 시장의 높은 성장률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팬데믹 기간에 실내·외 구분 없는 의상을 즐겨 입던 소비자 경험에 맞춰 수많은 패션 브랜드에서는 전 복종에 걸쳐 캐주얼라이징화를 추구하고 있다. Blossom of Casual 일명 캐주얼 시장의 개화다. 휠라·바스키아 브루클린·말본 골프 등 일명 퍼포먼스 브랜드의 의상은 운동할 때는 물론 오피스룩으로 혼용해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자들이 착용한 조거팬츠·오버핏 스타일링·비니 등 아이템은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다. 명품 브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구찌와 디올 등의 브랜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정된 정체성을 넘어 캐주얼 패션의 유연한 재미를 부가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매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취향도 진화(Reflect the Taste)하면서 아미·메종 키츠네·메종 마르지엘라·마르니 등으로 대표되는 일명 신(新)명품 브랜드도 급성장했다. 진화된 소비자 취향에 맞춰 폴로·브룩스 브라더스·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역사가 깊은 글로벌 브랜드도 활발한 브랜드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온라인 패션 구매에 익숙하며 관련 콘텐츠 소비도 활발한 40대는 일명 뉴포티(Surprising New-Forty)로 불리며 시대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20대부터 쌓은 쇼핑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스타일과 취향이 있고 젊은 층보다 여유 있는 구매력을 가진 반면, 중장년층과는 다른 트렌디한 감각을 추구하는 특징이 확고하다.

연령, 카테고리, 취향별 초세분화된 하이퍼 버티컬 시장도(Utilize Omni-channel) 주목된다. 메가 트렌드가 점차 없어지면서 소비자의 세분화된 욕망과 취향을 이해하고 Targeting 타겟팅하는 플랫폼이 성공하는 시대다. 예컨데 에이블리·지그재그(10~20대), W컨셉(25~39세), 퀸잇(40~50대) 등은 제각기 다른 연령대를 타깃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명품(머스트잇·발란 · 트렌비), 주얼리(아몬즈), 키덜트(펀샵) 전문몰도 인기다. 한편 오프라인 채널은 고객 경험 및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슬랙스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무신사 성수 슬랙스랩’, 디올 브랜드의 철학을 오롯이 체험 가능한 ‘디올 성수’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재미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Entertainment 쇼핑 콘텐츠도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생동감 있는 라이브로 구매를 유도하는 라이브 커머스, 신상품을 짧고 위트 있게 홍보 가능한 숏폼 콘텐츠, 패션 아이템을 실재감 있게 느끼도록 돕는 가상현실 콘텐츠 등은 소비자가 패션 브랜드를 이해하는데 도움 주는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다.


CJ ENM 커머스부문 MD본부 이선영 경영리더는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업계 최초 패션 취급고로만 1조 원을 돌파하면서 여성 패션 온라인 소비를 주도함은 물론 단독 브랜드 성과가 눈에 띄던 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트렌드 연구를 바탕으로 유통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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