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상장 후 첫 투자는 디지털 일정 예약 솔루션에

      2022.05.30 12:01   수정 : 2022.05.30 12: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적자원(HR)테크기업 원티드랩이 온라인 일정 예약 및 관리 솔루션 '되는시간' 운영사 왓타임에 시드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원티드랩 상장 후 첫 투자이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와 공동으로 진행한 건이다.

'되는시간'은 일정을 공유하며 내가 참여 가능한 시간에 상대방이 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일정 관리 솔루션이다.

구글, 아웃룩, 네이버 등 다양한 플랫폼의 캘린더와 연동돼 흩어진 일정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미팅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되는시간'을 통해 생성된 스케줄 링크 공유만으로 상호 약속을 잡을 수 있다. 세일즈 미팅이나 고객 미팅을 비롯해 기업에서 채용을 위한 면접 일정을 조율할 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약속 시간을 조율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면접이나 기타 미팅을 잡는 데 소요되는 시간의 90% 이상을 절약한 다수의 사례가 있어 고객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원티드랩은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가입자 4000명을 돌파했다. 당근마켓, 우아한형제들, 채널톡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기업 등이 사용 중이다.

원티드랩은 스타트업 투자를 미래성장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보고 투자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원티드랩이 운영하는 채용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 '되는시간'을 접목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창업 이후 한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투자처를 발굴할 예정이다"며 "원티드의 채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사의 인재 채용을 적극 도와 초기 성장을 탄탄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왓타임 대표는 "세일즈 미팅, 면접, 고객 인터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일정을 잡는 데 불편함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서비스 자동화 및 타 솔루션과의 연동도 가능하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국내 협업툴 시장 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기업의 업무환경이 비대면 및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되는 움직임에 따라 협업툴 시장 또한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며 "국내 사용자에게 최적화돼 있는 일정 관리 서비스는 전무한 상태로, '되는시간'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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