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가 개발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 SDT에 이전

      2022.05.31 14:08   수정 : 2022.05.31 14: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상욱 양자정보연구단장팀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SDT'이전돼 본격적인 상용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은 차세대 통신보안기술을 포함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및 에지 디바이스 등의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다.

KIST와 SDT는 5월 31일 KIST 서울 본원에서 '양자암호통신장치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SDT 윤지원 대표이사는 이날 조인식에서 "KIST의 양자암호장치 기술을 이전받고,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제공 시장에서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욱 단장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보안 통신이 중요한 중앙관제 시스템, 여러 하위부대와 연결이 필요한 군 통신,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이터 서버 보안 통신 등의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자정보연구단 한상욱 단장팀에서 이번에 기술이전한 양자암호통신장치는 국내 최초로 하나의 수신부 서버에 다수의 송신부 시스템이 연결된 1xN(일대다) 통신이 가능한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개발 비용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단일광자 검출기, 양자광원 모듈 등을 하나의 서버로 만들고,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구축 가능한 부품들만 다수의 사용자 송신부 시스템에 만들기 때문에 전체 구축 비용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KIST는 양자암호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제 설비된 광케이블 망에서 양자암호시스템으로 1대4 통신을 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통신사 컨소시엄에 참여해 기존 암호통신 시스템과 연결 가능한 양자암호통신시스템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했다.


KIST 윤석진 원장은 "이번 조인식을 통해서 세계 최고수준의 양자암호통신장치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우리 나라가 양자암호통신 강국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기업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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