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이미지 센서 1위 굳히기 전략 시동...삼성전자 '맹추격'
2022.05.31 14:32
수정 : 2022.05.31 14:32기사원문
소니는 구체적인 투자액과 생산능력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나, 나가사키 공장 내 지난해 4월 가동을 시작한 최신 생산라인의 면역을 최대 60%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산 공사는 이달 이미 시작됐다.
이미지 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의 한 종류다. 사물의 정보를 파악해 뇌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마치 '인간의 눈'에 비유되곤 한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노트북과 자동차 등 카메라가 있는 모든 전자 제품에 이미지센서가 들어간다. 소니는 2030년까지 스마트폰용 등 고급 이미지 센서 시장이 연평균 10%씩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최근 중기 경영계획(2021~2023년)상 이미지 센서 생산설비 투자액을 기존 보다 2000억엔(1조9300억원)늘린 9000억엔(약 8조7000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2019년 53%였던 이미지 센서 세계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을 2025년까지 6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올초 공사가 시작된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기업 TSMC 반도체 공장에도 출자를 결정하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추격도 거세지고 있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시장 점유율은 28.7%로 직전 분기보다 2.6%포인트 올라갔다. 같은 기간 소니의 점유율은 5.8%포인트 하락한 44.6%였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