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훈련장·태권도장·안경점·… "여기 투표소 맞아요?"
2022.06.01 09:15
수정 : 2022.06.01 10: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일 오전 6시 부터 전국 1만4천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색 투표소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투표소는 주로 학교나 주민센터, 관공서 등에 설치되기 마련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이번지방선거도 의외의 장소를 투표소로 활용한 경우가 적지 않다. 야구실내연습장, 태권도장과 탁구장, 유리가게, 장난감 대여소, 음식점, 자동차 영업소 등 지역의 다양한 투표소들이 유권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기존 딱딱한 이미지의 투표소를 벗어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투표의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엿볼 수 있다.
또 이들 이색적인 장소가 투표소로 지정된데는 유권자들이 조금이라도 가깝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게 하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배어 있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학교나 관공서가 투표장으로 제공하기를 꺼린 점도 작용했다.
이날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