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민주당 싹쓸이...전남은 무소속 돌풍

      2022.06.02 07:52   수정 : 2022.06.02 07: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주·전남=황태종 기자】이번 6·1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는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이 광역 및 기초 단체장을 싹쓸이한 반면 전남도는 7곳 기초 단체장을 무소속 후보가 차지하는 등 무소속 돌풍이 거셌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후보, 임택 동구청장 임택, 김이강 서구청장 후보, 김병내 남구청장 후보, 문인 북구청장 후보가 당선됐다. 박병규 광산구청장 후보는 본선에서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전남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22개 시·군 중 15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장 및 군수에 당선됐다.

지역별로 여수시장은 정기명 후보, 나주시장은 윤병태 후보, 담양군수는 이병노 후보, 장성군수는 김한종 후보, 곡성군수는 이상철 후보, 구례군수는 김순호 후보, 고흥군수는 공영민 후보, 화순군수는 구복규 후보, 장흥군수는 김성 후보, 완도군수는 신우철 후보, 영암군수는 우승희 후보, 함평군수는 이상익 후보, 신안군수는 박우량 후보가 당선됐다.


김철우 보성군수 후보와 명현관 해남군수 후보는 무투표 당선됐다.

하지만 목포시장은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순천시장은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광양시장은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강진군수는 무소속 강진원 후보가, 진도군수는 무소속 김희수 후보가, 무안군수는 무소속 김산 후보가, 영광군수는 무소속 강종만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김종식 후보를 제쳤고,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자는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오하근 후보를 꺾었다.

김산 무안군수 당선자는 공천에서 배제되자 유권자로부터 직접 판단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최옥수 후보를 따돌렸고, 강종만 영광군수 당선자는 민주당 김준성 후보의 3선을 저지했다.

강진군수의 경우 민주당이 공천 잡음 등을 이유로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자 강진원 후보와 이승옥 후보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해 전·현직 리턴매치를 벌인 끝에 강 후보가 현직을 누르고 재입성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이 있는 무소속 김희수 진도군수 당선자는 지난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박인환 후보를 꺾었다.

이번 6·1지방선거 전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은 민주당 19명, 무소속 3명이었으나, 이번 선거로 민주당 15명, 무소속 7명으로 재편됐다.

한편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정선 후보가 당선돼 12년간의 전교조 출신 교육감 시대를 마감하고 교육계에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재선을 노린 장석웅 현 교육감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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