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보, 디파이 '리퀴드 볼트'에 가상자산 상속 기능 추가

      2022.06.02 15:35   수정 : 2022.06.02 15: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키로보(Kirobo)가 자사의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리퀴드볼트(Liquid Vault)에 변호사나 제3자의 개입없이도 가상자산 상속이 가능한 기능을 추가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가상자산 소유자가 설정해 놓은 시간에 도달했을 때 다시 재설정하지 않으면 상속 매커니즘이 활성화돼 자동으로 지정된 지갑으로 보유 가상자산이 전송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최대 8개 지갑까지 상속 대상으로 지정이 가능하며 각 지갑별로 토큰 종류와 수량을 조절할 수 있다.

현재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토큰만 지원이 가능하며 추후에는 NFT 상속 기능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기능은 상속인이 지갑의 개인키(private key)를 전달하지 못하면 피상속인들이 상속인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영구적으로 회수할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다른 기존 커스터디 서비스 또는 변호사를 통한 상속 절차와는 달리 키로보의 리퀴드 볼트 지갑에서 블록체인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제 3자 개입 없이 당사자간에 투명한 상속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사프 나임(Asaf Naim) 키로보 대표는 "앞으로 웹3.0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사람들도 점차 증가하지만 자산에 대한 안전장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점차 늘어나는 가상자산 보유자의 재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간단하면서도 안전한 상속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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