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처럼..송영길 '개딸'들 일일히 포옹하며 눈물의 해단식
2022.06.03 08:23
수정 : 2022.06.03 18:31기사원문
송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캠프사무실에서 가진 해단식에서 "더운 날 에어슈트를 입고 뛰어주신 '개혁의 딸' 여러분이 함께 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여러분의 편지를 밤마다 일일이 읽어보면서 너무 감동을 느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5선'을 지내고 지난 4월 서울시장에 출마를 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로 이사를 한 송 후보는 서울시를 당분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서울 시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서울 시민으로 살면서 서울 현안 문제를 챙겨보고 특히 서울의 어려운 삶의 현장들을 찾아보고 주거 문제의 해결을 위한 방안을 심화·발전 시켜 다음에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부동산 문제 해법에 대한 자신감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지만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 만한 시간이 부족했다"며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하려면 부동산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못 얻으면 어려울 것"이라고 평했다.
송 후보는 "8명의 구청장, 36명의 시의원, 200여명의 구의원들이 당선돼 그나마 위안이 됐지만 제가 다른 구청장 후보들 당선에 누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죄송함과 아쉬움이 있다"며 "많은 분들을 알게 되고 소중한 에너지를 잘 받아서 앞으로 소중하게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후보는 약 5분 간 감사의 말을 전한 뒤 마지막으로 선거유세 노래였던 '질풍가도'를 불렀다. 노래가 끝난 뒤 '개딸'들은 송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몇몇은 눈물을 보였다. 송 후보는 해단식이 끝난 뒤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포옹을 하면서 다음을 기약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