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종료 하루만에…北, 미사일 8발

      2022.06.05 18:36   수정 : 2022.06.05 21:05기사원문
북한이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로 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SRBM 8발을 연이어 발사한 것은 역대 최대치로 평가된다. 북한의 무력도발은 올해만 18번째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3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이날 오전 9시8분~9시43분 사이 북한이 평양 순안,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동창리,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발사한 SRBM 8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쏜 SRBM의 비행거리는 약 110~670㎞, 고도는 약 25~90㎞, 속도는 약 마하 3~6으로 탐지했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통령실은 즉각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발사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윤 대통령도 참석해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올해만 약 9일에 한번꼴로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했다"며 "상시 대비태세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지시했다.


한미·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역시 이날 북한의 무력시위 문제를 논의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협의를 한 후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유선협의를 가졌다.
3국 북핵수석대표는 북한의 행위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임을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이종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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