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북한 무력도발 용납 안 돼…강력 대응할 것”
2022.06.08 09:24
수정 : 2022.06.08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 무력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당과 정부가 “강력 대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당·정·대 협의회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18차례 미사일을 발사하고 가까운 시일 내 7차 핵실험 단행 가능성도 포착되고 있다”며 “무력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자 관련 동향을 살피고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무력도발과 핵실험은 북한 주민 목숨을 건 무모한 도박”이라며 “도발에는 국제사회의 강력 제재와 응징이 따를 뿐”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한미동맹과 국제사회 공조를 바탕으로 도발에 강력 대응하되 인도주의적 지원과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대북 기조”라고 밝혔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안인 ‘국방개혁 2.0’은 ‘국방 소실 계획’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국방부는 이를 완전 백지화하고 새로운 상태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정부도 보조를 맞췄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민생 개선이 아닌 핵과 미사일 개발에 재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며 “계속되는 도발은 이에 대응하는 한미동맹 차원 억지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고 결국 북한 자신의 안보를 저해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은 이번 도발에 대해 연합 지대지 미사일 사격과 공중 무력시위 등을 실시했다”며 “유사시 북한 측 도발 거점은 물론 지휘·지원 세력을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군은 추가 도발 징후를 집중 감시하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어떤 위협에도 즉각적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고도화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이 확장억제 전략 실행력을 높이게 하고 우리 군의 ‘한국형 3축 체계’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