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테헤란로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 8월부터 무상 체험도

      2022.06.09 10:00   수정 : 2022.06.09 16: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미래 모빌리티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여름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상에서 자율주행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르면 오는 8월 대국민 서비스 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 사옥에서 국토부와 서울시·현대차가 함께 진행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 착수행사'에 참석해 "2030년 미래 모빌리티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올 여름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공개에 대비해 기술과 안전을 사전에 점검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원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년 자율주행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열기 위해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시범운행은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혼잡한 지역 중 한 곳인 강남 테헤란로에서 이뤄졌다.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차량은 보행자와 대형버스 등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차선변경과 좌·우회전, 유턴 등이 가능하다.

현재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기술은 상용화 기술이 마련돼 있어 연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반면 레벨4 이상의 기술은 아직 세계 각 국이 개발·실증 중이다. 정부는 서울 강남에서 레벨4 기술 실증 착수를 시작으로, 단계적 확대를 통해 2027년에는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국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7곳이 지정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서울 강남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 외에는 모두 시범운행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체계 전환도 추진된다.

자율주행 기업에 대한 연구 인프라 지원 확대와, C-ITS 인프라·정밀도로지도를 전국에 구축하고, 1조1000억원 규모의 범부처 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원 장관은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협력도 해나갈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으로서 직접 챙기겠다"며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배송로봇, UAM에 이르기까지 미래 모빌리티가 우리 국민 일상의 한 부분이 되도록 국토교통부가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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