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R&D협의체 5개 분야로 확대… 국가R&D 예산에 반영

      2022.06.10 15:00   수정 : 2022.06.10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연구개발(R&D)을 추진하기 위한 산업별 민간R&D협의체를 기존 2개 분야에서 5개 분야로 확대한다.

과기정통부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0일 서울 양재동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5개 산업별 민간R&D 협의체 대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향후 R&D 분야의 민·관 협업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영창 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늘 논의된 의견을 비롯해 향후 협의체의 제안사항을 이달말 발표할 '2023년 국가R&D 예산 배분조정안'과 12월 발표 예정인 '국가R&D 중장기 투자전략'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민간R&D협의체는 지난해 1월 범국가적 기술 이슈인 기후변화 대응,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중립, 스마트 센서 2개 분야를 시범적으로 구성해 출범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과제를 민간기업 주도로 찾아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안하고 이를 정부 R&D 사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협의체에서 제안된 안건이 올해 R&D사업에 반영돼 530억원을 새롭게 진행했다. 올해에는 민간R&D협의체를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 등 5개 분야 협의체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앞서 주 본부장은 "민간R&D 협의체를 통해 민간의 기획·관리·평가 방식으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해 R&D투자를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라고 언급했다.

민간기업 대표로 참석한 두산에너빌리티 육심균 전무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명확한 목적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R&D정책을 근간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고, 산업계 주도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술·정책·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제철 김용희 상무는 "민간R&D협의체라는 민·관의 상시적 협력 체계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정책의 수립 및 운영까지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각화된 민·관 협업이 가능해진다면 글로벌 기술경쟁에서의 선제적 위치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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