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지사 포천 산정호수 가뭄대책 현장행정
2022.06.12 23:58
수정 : 2022.06.12 23: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포천시-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와 함께 9일 포천시 영북면 소재 산정호수를 찾아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행정에 나섰다.
현재 산정호수 저수율은 총저수량 192만여㎥의 60.1%로 평년 대비 94.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향후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농업용수 사용 등으로 저수율이 급감할 수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산정호수의 적정 저수율 유지-확보를 위해 포천시-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기상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간이 양수시설을 설치해 산정 취입보(取入洑)에 물을 직접 공급하거나, 농업용수 공급처를 산정저수지에서 영북양수장으로 대체하는 등 대안을 해당 기관들과 검토하며 관련 대책을 마련-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한규 부지사는 “산정호수는 농업용수 공급처이자 경기북부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곧 여름 행락철이 시작되는 만큼 농민과 상인, 지역주민, 관광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3월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농작물 가뭄 전망 및 종합대책 중점 추진계획’에 대해 논의-발표한 바 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가뭄 빈발지역을 중심으로 용수대책 상황실을 가동한다.
특히 가뭄이 발생할 경우 도-시군-한국농어촌공사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한 용수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용수시설 개발-정비, 관정-저류시설 개발 등을 통해 항구적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