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문화유산 방문의 해로..올부터 '청와대'도 관광 가능

      2022.06.14 13:49   수정 : 2022.06.14 16: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완화로 인해 해외여행이 정상화 되면서 우리 정부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문화유산 방문캠페인을 본격 시작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단은 14일 청와대 개방 후 첫 공식 행사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10가지 테마 75개 거점에 청와대를 새로 추가했다.

하반기엔 청와대를 개방해 대규모 한류+국악 콘서트를 연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일본 도쿄 등에 한류 영상 광고를 하반기 중 3차례 진행하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국 알리기도 본격화 한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을 10개 테마로 엮어 방문코스, 축제,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더했다"며 "코로나19 이후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개의 테마는 '길'을 주제로 총 75개의 거점을 선정했다. △천년 정신의 길 △백제고도의 길 △소릿길 △설화와 자연의 길 △왕가의 길 △서원의 길 △산사의 길 △관동 풍류의 길 △선사 지질의 길 △가야 문명의 길 등이다. 특히 올해는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왕가의 길 거점에 청와대를 포함했다. 오는 8월에는 광복절을 기념해 '코리아 온 스테이지'를 열고 K팝 가수는 물론 국악 콘서트를 성대하게 열 계획이다.


외국인과 MZ세대를 겨냥한 해외 광고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포함해 미국에 2번, 일본 도쿄에 1번 한국 문화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첫번째 브랜드 영상은 가상 캐릭터 호(昊·하늘), 곤(坤·땅), 해일(海日·바다위에 뜬 해) 3명이 등장해 주요 거점 3곳을 소개한다. '왕가의 길' 수원 화성, '관동풍류의 길' 강릉 선교장, '천년 정신의 길' 안동 하회마을을 소개한다.

한류 콘텐츠 빠친코를 통해 전세계에 알려진 빠친코의 히로인 김민하는 이번 캠페인의 홍보대사를 맡았다. 김민하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등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었고 오는 하반기에 뉴욕에서 첫 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전 세계에 한복의 미를 알렸던 '코리아 인 패션'은 올해 브랜드 '리을'과 협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방탄소년단(BTS), 지코 등이 리을의 한복 정장을 입는다. 김리을 아트디렉터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적 의상을 촬영하고 오는 10월 일본 도쿄에서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 광고와 함께 올해는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와 함께 MZ세대를 겨냥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가상 캐릭터 호, 곤, 해일 3남매를 찾아라 이벤트로 가상 현실 속에서 한국의 문화 유산을 소개하게 된다.


문화 유적지 주요 거점을 소개하는 캐릭커처 이미지와 굿즈 등은 '바라바빠' 캐릭터로 잘 알려진 홍원표 팝아트 작가가 참여했다. 포스터와 지도, 각종 기념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외국인 등에 대한 한국 방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올해는 '방문자 여권'을 배포해 필름 카메라,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된 '방문자 기트'를 제공한다.
9월에는 웅진식품 하늘보리, 코레일관광개발과 바다열차를 활용한 행사를 진행한다. 10월에는 주일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전통문화 홍보행사를 진행한다.


김기상 한국문화재단 문화유산콘텐츠실장은 "올해 12월까지 인천공항에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관'을 다시 열고 외국 관광객에 대한 홍보, 안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가이드북과 온라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맛집, 숙박 시설, 지도 등을 외국인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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