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비상사태 선포 임박..."통제불능 할 수도 더 이상은 위험"

      2022.06.15 06:37   수정 : 2022.06.15 17: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pox)에 대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14일(현지시간) WHO에 따르면 WHO는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열어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이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를 평가 결정한다.



WHO는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최고도 경계선언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적용하고 있다.

올 들어 원숭이두창은 통상적으로 유행하던 아프리카 밖으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세계 39개국에서 1600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으로 72명이 사망했다. 또 의심사례는 1500건이다. WHO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배경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의 동향이 비정상적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고 있어 국제적인 공조와 대응 강화를 검토하고기 위해 오는 23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이브라히마 소세 팔 WHO 아프리카 담당 비상대책국장도 "(원숭이두창)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확대할 까지 기다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WHO는 전문가와의 긴급회의에서 사무총장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PHEIC를 선언할지 최종 결정한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WHO의 초기대응을 비판하며 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할 것을 압박해 왔다.

한편, 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원숭이두창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정도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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