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권리당원 30만명 때와 같을 수 없어...비율 조정 필요"

      2022.06.15 11:11   수정 : 2022.06.15 11: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을 맡은 안규백 의원은 15일 전대 룰 변경 문제에 대해 "누구의 유불리를 따라서 바꾸는 것은 맞지 않지만 권리당원이 122만명까지 올랐기 때문에 비율을 다시 조정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규정이라는 것이 역사적 맥락을 무시하고 고무줄처럼 늘렸다가 줄일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소폭 조정 의사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권리당원이 120만명을 넘는다"며 "과거 30만명일 때와 규정이 같을 수는 없다"고도 했다.


민심과 당심을 1대 1로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당직 후보는 당원에게 주고 공직 후보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국민께 당의 가치를 설득하고 비전을 제시해 이해와 설득을 구하는 역할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의원 전대 불출마론에 대해선 "시점이 문제인데 국민한테 이해와 설득을 구할 수 있으면 당연히 출마하는 것이고 설득과 이해가 부족하면 시기를 보는 것이고 여러 방법이 있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것은 민주정당에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당내 세대교체론에는 "선배 정치인으로서 꿈과 비전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도전을 환영한다"면서도 "룰을 통해서 누구를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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