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상승' 부담감..비트코인 2592만원
2022.06.20 14:11
수정 : 2022.06.20 14: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20분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71% 하락한 259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97% 빠진 140만4000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2694만3000원과 148만7500원에 고점을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 가운데 상당부분을 다시 반납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불캐피탈 펀드매니저 조 디파스칼은 "옵션 만기로 인해 향후 며칠간 가상자산 가격이 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7월 FOMC 회의에서 입장을 바꾸거나 최소한 입장을 완화할때까지 거시적 추세는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UBMI(업비트 마켓 인덱스) 지수는 4442.15포인트로 전날보다 7.05%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도 8.38% 상승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3.64%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2% 감소하였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13.39%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가상자산들의 상승 폭이 12.99%로 가장 컸다. 컨텐츠 생산 및 중개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상승장 속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3810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비트코인(BTC)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2664만원으로 전날보다 6.17%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지난 일주일 간 UBAI 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89로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과 매우 강한 양의 관계를 이루었다. UBAI 지수 포함 종목에 비트코인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 매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스테픈(GMT)으로 같은 시간 기준 969원으로 전날보다 21.89% 상승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에 비해 31.64% 하락해 394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지(STORJ)는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1488.32%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19.9% 상승한 687원을 기록했다. 장 중 고가가 저가 564원 대비 39.18% 높은 785원을 나타냈다.
지난 한 주간의 동향을 살펴보면 일주일 동안 UBMI 지수는 5558.35포인트로 시작하여 4442.15포인트로 마감했다 매일 오전 9시의 가격을 기준으로 한 일주일 간 UBMI 지수의 표준편차는 426.12포인트이다.
지난주 업비트 가상자산 전체 원화마켓 일 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이고, 알트코인 원화마켓 일 평균 거래대금은 3조원으로 나타났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들은 스토리지(STORJ, 24.23%), 비트코인에스브이(BSV, 23.8%), 쎄타토큰(THETA, 11.27%)이다.
이날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2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6.27% 상승했다.
* 코인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