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원 3명 ‘외유 논란 속’ 베트남 방문 강행

      2022.06.20 17:30   수정 : 2022.06.20 17:30기사원문
대전시의회©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 의원 3명이 임기 종료를 열흘 앞두고 외유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방문을 강행했다.

의원 3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불출마 또는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들이다.

20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김종천 의원, 무소속 홍종원·윤종명 의원 등 3명은 이날 대전시에서 관용차 1대(15인승 미니버스)를 배차받아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55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0~24일 4박5일 일정으로 대전시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을 방문한다.

베트남 방문 일정은 세계의 스마트시티 TOP7 행사 참석, 꾸찌터널 관광, 투저우못시 신도시 현장 방문, 빈증성장과 당서기 면담, 현지 기업 관계자 면담 외에 세부 일정이 빠져 있어 외유성이 짙다는 지적이다.


당초 이들은 의회사무처 직원 2명, 업자 3~4명과 동행할 계획이었으나 논란이 일자 직원 2명이 취소한 데 이어, 업자 3명도 출발 하루 전 의회사무처에 항공권 예약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사무처가 의원 3명 외에도 업자들 항공권 예약까지 해준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김종천 의원은 제8대 의회 들어 2018년 10월과 2019년 4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베트남 방문이다.
세 차례 베트남 방문에 혼자서 예산 573만원을 썼다.

김 의원의 해외출장은 세 차례 베트남 방문 외에도 2019년 3월 필리핀·대만 출장, 2019년 11월 남아공 출장(560만원) 등 모두 다섯 차례나 된다.
필리핀·대만 출장 예산은 확인이 어렵다는 게 시의회 사무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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