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무스탕 여름에 불티"… 홈쇼핑 특집방송에 조기 론칭
2022.06.26 17:50
수정 : 2022.06.26 17:50기사원문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23일 자체 브랜드 'LBL'의 '블랙그라마'를 비롯해 '세이블' '로로피아나' 등 최상급 소재의 모피 코트를 집중 편성한 특집방송을 진행했다. 'LBL 블랙그라마' 400세트, 'LBL 다이아몬드 밍크코트' 700세트 등 준비한 모피 코트 물량을 1100세트 이상 판매했다.
롯데홈쇼핑이 최근 3년간 역시즌 상품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피' 관련 상품 비중이 전체의 약 70%에 달했다. 2019년 'LBL 친칠라 롱코트'(300만원대), 지난해 이탈리아 하이엔드 브랜드의 '폭스퍼 야상 점퍼'(500만원대) 등이 단시간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뚜렷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모피 구매의 적기인 여름을 맞아 소재를 다양화해 선보인다. 특히 원피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초부터 최고급 유럽산 원피와 세계 유명 브랜드 모피를 미리 선점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CJ온스타일은 역시즌 신상품 론칭 시점을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겼다. CJ온스타일은 대표 패션 브랜드 '셀럽샵 에디션'을 통해 지난 13일 '22 프리윈터 휘메일 풀스킨 롱 밍크 코트'를 판매했다. 약 30분 동안 1000개 가까이 팔리며 12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이달 15일 패션 프로그램 '스타일C'에서 선보인 셀렙샵 에디션의 '양모 리버시블 하프코트'도 25분 만에 5500세트가 판매됐다. CJ온스타일은 8월 초까지 매주 2~3회 역시즌 방송을 편성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7일 유로컬렉션 겨울상품 판매를 시작으로 2022 F/W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5일부터는 '라씨엔토'와 '제이바이' '고비' 등 현대홈쇼핑 단독 및 PB 브랜드의 겨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7~8월은 여름휴가 등으로 패션상품 판매가 줄고, 여름 옷의 단가도 낮아 대표적인 카테고리 비수기로 불린다"며 "역시즌 패션상품 판매는 비수기 극복을 위한 하나의 뉴노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시즌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과 피드백을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 기획에도 반영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