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방류수 정화… 오리 가족 불러왔다

      2022.06.26 18:12   수정 : 2022.06.26 18:12기사원문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기 후문 앞 원천리천에 그동안 보기 드물었던 오리가족 10여마리가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기가 제품 생산 전과정에서 사용하는 고도처리방식이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수원사업장에서 사용한 물을 3단계에 거쳐 정화하고 있다.

이곳에서 정화를 거친 물은 펌프를 이용해 하천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한다.

인근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오염물질농도는 법규 대비 30% 이내 자체 기준을 토대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방류수의 오염농도는 실시간 모니터링 되며, 모든 데이터는 환경부에 공유된다. 2급수보다 깨끗한 수질의 방류수가 3급수인 원천리천과 만나 하천의 오염물질 농도를 약 18%(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감소시켜 2급수 수준으로 맑아진다.


또 삼성전기가 원천리천에 공급하는 방류수는 원천리천의 생태적 건강함을 회복시키고 있다. 극심한 가뭄에도 천이 메마르는(건천화) 것을 막아주고 계속해서 물이 흘러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삼성전기가 원천리천에 방류하는 물의 양은 연간 100만t 가량으로 이는 일산 호수공원을 2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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